• [슈내/캐스딘] 주접 트윗 백업

    2023. 11. 19.

    by. 시두스

    16년부터 모아온 트위터 백업 파일에서 드라마 내용과 관련된 주접 트윗을 모아 백업로그를 작성해 봅니다.

    시간 순으로 정리해본다고 했는데 주접 트윗이라 어떻게 정리를 해도 산만하더라고요ㅋㅋ

    우선 문단 단위로 끊어진 건 별개로 봐주시면 되는데 그냥 쭉 한 흐름으로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어쩐지 주접 트윗을 지우기 아깝기도 하고 이런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계셔서 올려보아요~

     


     

    시즌 4 때 천국으로 혼나러 올라갔던 이유 중에 딘한테 너무 감정 느껴서도 있겠지만 은총 쓸데없이 낭비해서 왜 이렇게 은총 많이 쓰는지 심문회 열려서 그런 것도 좋겠다.

     

    "인간이 뭘 해달라고 해서 은총으로 다 해결하려 들면 안 되지. 자네는 천사잖나."
    "루브가 없었는데도 말인가?"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는 건가, 자넨!"

     

    천국 상부에서 캐스 볼 때 존나 속 터져 할 거 같음. 성실한 애가 사고를 치기 시작하면 성실하게 사고를 쳐서 안 그래도 걷잡을 수 없는데 평소에 성실한 걔가 뒷수습하는 역할이라 이제 걔만큼 성실하게 뒷수습할 애 찾아야 하고 후보 찾는 동안 해결해야 할 사고는 늘어나고…

    401때 캐스 근데 좀 웃긴 거는 맞다 왜 내 말 안 들어? 안 들려?! 귀가 먹었냐!!! 엄청 열심히 딘한테 말하려고 그랬는데 딘이 안/못 들으니까 베슬로 와서는 너 내 말 안 들리더라! 실망이야! 혼자 화냄 그러고 나서 드디어 얘기할 수 있으니까 처음 첫사랑이랑 말하게 된 청소년처럼 들떠서 둘이서만 얘기할 거라고 바비 잠재워놓고는 온 세상 엄근진 모아다가 우리 얘기를 해야겠다. 단둘이. 이러는데 단둘이에 괜히 힘 들어가 있고 신나는 거 주체 못했던 거 아냐 귀엽네 드디어 내가 구원한 영혼을 만나서 직접 대화할 수 있어 짱 신나 최고야! 심지어 잘생겼어! 내 거라고 손바닥 도장도 찍었어!! 그러니까 우린 연결되어있고 내 진실된 모습도 통할 거야! 히히 잔뜩 들떠서 말 걸었는데 딘이 못 들어서 토라짐

    시즌 초반 캐스는 딘이 섹스 중에 지저스 갓 이러면 예수와 아버지는 네 오르가즘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하고 멈춰서 눈썹 올리고 고개 기울이고 쳐다볼 듯 그래서 딘이 알았으니까 계속 움직이라고 할 듯. 근데 시즌 후반 캐스는 딘이 섹스 중에 자기 말고 다른 사람 이름 부르면 키스하든 자기 손으로 막든 아예 재갈이나 개그볼 같은 거 물리고 시작하든 할 것 같다 왠지 자기 넥타이를 재갈이나 밧줄 대용으로 잘 쓸 것 같음.

    시즌 초반엔 딘이 빡쳐서 얼굴 치면 고개만 대충 미니까 밀려준다 이런 느낌으로 밀렸다가 돌아와서는 멀쩡한 얼굴로 난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네 손만 아플 뿐이지. 네 근육과 뼈에서 비정상적인 수축이 감지되는데 괜찮나 딘? 이래서 딘 더 빡치게 만듦. 근데 후반엔 딘이 치면 맞기 전에 딘. 그만. 하고 손목 잡을듯.

    초기 카스티엘이 너무 좋다 인간세계를 겉핥기로만 배워서 인간관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고 그저 내가 구한 인간이 좋다고 졸졸 쫓아다니는 초기 카스티엘이 가지는 특유의 인간 같지 않음과 인외성이 너무너무 좋다 날카롭고 둔하고ㅠㅠ 딘을 향한 감정이 사랑인 줄 몰라서 널 다시 지옥에 돌려보낼 수도 있다 같은 말을 하며 삽질도 함. 네가 어떻게 딘을 다시 지옥으로 돌려보내 네가 직접 하기는커녕 누가 그런 짓을 한다고 하면 네 시체를 밟아야만 할 수 있을 거라고 할 거잖아ㅋㅋ 그리고 웃긴 게 퍼스널 스페이스 잘 모른다고 팔꿈치니 어깨니 골반이니 부닥칠 만큼 딱 달라붙는데 가만히 보면 캐스가 딘에게만 유독 달라붙음. 진짜 이억번 정도 한 말이지만 캐스는 다른 애들에겐 딱 달라붙지 않고 퍼스널 스페이스 잘 지킴. 근데 딘에게만 달라붙음ㅋㅋㅋ 사랑하니까 가까이 붙고 싶은 건데 그걸 인간 잘 몰라요 퍼스널 스페이스? 잘 몰라 미안. 하는 캐스 진짜 웃기고 귀여움...

    캐스딘 진짜 얘들 다했다고 뭐 이차창작할 거리가 없을 만큼 공식에서 다했다고…… 재커라이어가 그린 종말 속 세상에서조차 천사는, 가족과 고향과 은총을 모두 잃은 천사는 인간 곁에 남았다고요 캐스한텐 딘만 있으면 돼서… 캐스는 딘만 있으면 모든 것을 잃어도 여전히 모든 것이 있다고 믿는다고요… 캐스의 사랑은 그가 말한 그 자신의 존재대로 다차원적임. 천상의 존재가 권능 특권 다 버리고 인간 좋다고 천국에서 떨어진 것도 모자라서 인간을 향한 사랑으로 세뇌에서 풀려났고 인간을 향한 사랑이 있어서 악마가 되었던 인간을 다시 인간으로 돌려놨는데 이게 참사랑이 아니면 무엇이 참사랑인가요… 인간성(인성 말하는 거 X) 없던 천사가 자신이 구한 인간을 만나 사랑을 하고 인간성을 획득하고 끝내 인간이 되는 러브스토리 미친 거 같음

     

    503의 “캐스, 위 톡 어바웃 디스”가 너무너무너무 궁금하다...

    캐스가 얼마나 불쑥불쑥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딘 일이다, 딘 지금 네 도움이 필요하다, 딘, 딘, 딘, 하고 나타났으면 그 진득한 대화 싫어하는 딘이 못 참고 붙잡고 앉아서 퍼스널 스페이스에 대한 얘기를 했겠어ㅋㅋㅋ 자는 딘 옆에서 깰 때까지 서 있는 걸 얼마나 많이 걸렸으면 810에서 딘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냐고 화를 내겠냐고요ㅋㅋ

    원작에서 안 나온 이야기들 너무 궁금하다 720인가 멘탈캐스 일 때 딘 불러서 딘이 다급하게 가봤더니 나체로 벌에 둘러싸여 있었다던 일이나 딘이 처음으로 캐스한테 FBI 신분증 넘겨줄 때 반응(생각해보면 이건 503에서 나오잖아?), 미래버스 캐스가 되는 과정도 궁금함. 우리에겐 캐스가 딘을 완벽하게 죽이는 모습만 보여줫던 817의 앞선 시간대에 나오미가 처음으로 딘을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캐스 반응도ㅜㅜ 연옥 가서도 딘이 자긴 너한테 맨날 기도했는데 대답하지 않았다고 화내기도 했지... 캐스가 여자 베슬 입고 나타날 때 딘 반응이라든지 띵즈들이 볼까 봐 불도 못 피워서 새까만 숲속에서 잠깐이라도 눈 붙이라고 망보는 베니한테 등 돌리고 누워서 캐스한테 괜찮냐고 대답 못하는 이유가 있냐고 지금 자기가 찾고 있다고 기도하는 딘도 보여줘ㅠㅠ

    딘이 캐스한테 알려준 모든 게 알고 싶어 잘 때 쳐다보면 크리피하니까 보지 말라고 몇 번이나 알려줬는지 퍼스널 스페이스가 인간에게 왜 중요한지를 어떻게 설명해줬는지 알려줘. 캐스를 자기 앞에 앉혀놓고 진지하게 설명한 건지 아니면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다가 아씨, 이걸 왜 모르냐고! 하고 화내면서 습관적으로 죽빵 때렸다가 아파서 주먹 붙들고 쭈그려 앉아 눈물 흘렸는지, 그러면 캐스가 자기가 낫게 해주겠다고 해서 부끄럽고 빡치는 마음에 됐다고 큰소리쳤는지, 또 인간은 먹고 자고 씻고 싸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해줬는지 너 다른 놈들한텐 퍼스널 스페이스 잘 지키는데 왜 나한테만 이러냐고 따진 적 있는지, 캐스에게 자유의지와 함께 사랑에 대해서도 뭉뚱그려 얘기해줬는지 같은 거……

     

    817 좋아…

    캐스가 겉껍질뿐이지만 딘을 죽여야만 했을 때 최초의 딘(껍데기)을 죽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연옥에 같이 떨어졌을 때 자기랑 있으면 딘이 위험하니까 딘을 두고 홀로 사라졌다가 딘이 죽을힘을 다해 찾아다닌 끝에 같이 다니다 역시 자기는 거짓말하고 샘을 괴롭게 한 원죄를 갚아야 하니 딘만이라도 안전한 곳에 보내려고 포털 너머로 떠밀었던 캐스는 분명 연옥에서 딘 보내고 나서 딘이 잘살고 있겠지, 그러니 자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나오미가 연옥에서 끌어올렸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시 딘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조금이나마 기뻐했을 건데 돌아온 건 딘이 해가 되니 죽이라는 명령이니 캐스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을 듯. 나오미가 한 말을 이해할 수 없어서 뭐라고? 뭐라 했지? 몇 번이나 되물었을 것임.

    천국을 지배하려고 한 나오미가 원한 건 먼 옛날 전장을 누비던 커맨더이자 언젠가 캐스 본인이 말한 것처럼 군인이었으므로 인간을 사랑하는 Lover는 필요 없었을 것. 캐스는 거의 본능처럼 아로새겨진 딘을 지킨다는 마음을 지워내야 했고 나오미는 아마 그 부분을 없애려고 갖은 애를 썼을 것임. 사만드리엘이 그랬듯 캐스도 뇌를 들쑤셔졌을까. 아니면 마법적으로 세뇌당했을까. 어쩌면 마법이나 세뇌로는 도무지 없앨 수 없으니까 캐스한테 앤젤 블레이드를 쥐여주고 적을 말살하듯이 수백, 수천, 수만의 딘을 죽이고 쓰러뜨리게 했을지도….

    여하간 캐스는 나오미가 이젠 진짜 딘을 죽일 수 있을 거라고 믿을 만큼 딘과 함께 마음을 죽였음. 결과적으로 시즌 4 때보다도 훨씬 딱딱해진 상태가 됐을 듯. 캐스에게 딘이란 인간의 모든 것이니까 딘을 죽임으로써 딘으로부터 받은 인간성, 딘이 심은 인간의 마음, 자유의지도 같이 죽었을 테니까.

    근데 마음 다 죽이고 인간성 없애놨더니 사랑하는 인간의 영혼에 다시 한번 마주쳤다고 캐스는 도로 돌아와버림ㅋㅋ 껍데기는 잘만 죽였는데 실제 인물은 죽이지 못했으니 딘의 영혼을 보고 죽었던 마음이 돌아온 걸까. 현실이 너무 혹독해서 인간이 기억을 잊듯 마음을 잠깐 끄집어 내놨던 걸까. 어쩌면 나오미는 수많은 딘의 껍데기를 캐스의 기억 속에서 빼왔던 걸지도 모름. 그래서 자신의 기억에 없는 딘을 마주하고 캐스는 이게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을지도.

    진짜 딘을 지키려고, 딘을 위해서, 딘에게 자신이 필요하니까, 딘을 위한 자신으로 돌아간 캐스……

    817에 연옥에서 끄집어내진 후 캐스가 나오미에게 받은 모든 세뇌가 응축되어있고 캐스가 딘과 대면하면서 정신적으로 깨어나는 것이 좋고 짱이라구요 808에서 멍하게 딘이 자는 모습을 내려다본 이유가 이거구나 싶어짐. 807 끝부분에서 나오미가 캐스 세뇌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이니까 지금 우리의 대화를 넌 기억하지 못할 거고 나를 만나기 위해 왔다는 사실도 알지 못할 거라고 하는데 그럼 그 후로 몇 번이고 캐스가 불려갔는지 모르는 거잖음. 808에서 캐스가 잠자는 딘 내려다볼 때 절반은 세뇌당한 상태라고 본다면 캐스는 자기도 모르는 새에 딘, 그리고 딘과 관련된 모든 것, 감정이라던지 인간성 자유의지 등을 빼앗기고 있던 건데 그런 상태에서 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또 눈물이 나고ㅠㅠ 캐스를 써먹으려면 나오미도 조금씩 자기와의 대화를 기억하게 놔두는 방향으로 갔을 텐데 캐스는 딘을 계속 봤어... 근데 암만 생각해두 넘 웃기고(사실 안 웃김) 말이 안 된다. 자기 형제자매와 같은 동료 천사들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죽이라고 하면 죽이는데 딘은 정말 못 죽이겠다고 오만 난리를 다 부려서(추측) 나오미가 특단의 조치로 죽이는 연습까지 시켰는데 결국 못 죽이고 석판 들고 튀어버렸음… 캐스가 딘 사랑한다구요 아시겠어요? (광광)

    그리고 817 개쩌는 점 딘이 캐스한테 줘 터져가면서도 계속 붙들고 내가 아는 캐스가 그 안에 있는 거 믿으니까 네가 필요하다고 가족이라고 성토하는 게 진짜 좋았다. 천사도 안 믿고 기도도 안 하던 애가 천사를 가족이라고 말하고 천사에게 꼬박꼬박 너 괜찮아? 네가 필요해 네가 그리워 하고 기도도 할 줄 알게 됨. 원작에 바라는 거 오억 개 정도 있는데 딘이 다시 캐스한테 기도하는 거 보여줬음 좋겠음 전화하지 말고 기도해줘 캐스한테 기도하는 딘 넘 좋음… 근데 원작에서 기도하면 자의든 타의든 잘 안 받더라 딘이 기도하고 꼬박꼬박 눈에 보이는 대답이 들어간 건 시즌 6이 마지막 아닌지? 연옥에선 들렸는데 대답하러 가지 않았고 9 때는 진짜 안 들렸고ㅠㅠ... 그런데 이렇게 희대의 사랑을 하는데도 막상 딘한테 샘(가족)과 연인(캐스) 중 누구를 꼭 죽여야 한다고 하면 자살하거나 캐스를 죽일 거라는 것 캐스는 가족인 천사들을 죽이고 딘을 살리지만 딘의 0순위는 샘이라서… 근데 지금은 캐스도 가족이니까 쫌 애매한 문제 암튼 눈물남… 캐스딘이 맛있습니다 먹어주세요

    이 주접 트윗을 쓰고 n년이 지난 시즌 15에서 정말 딘이 캐스에게 연옥에서(!) 기도하는 장면이 방영되었음…… 진짜 이 세상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구나…… 이제 두스는 젠슨이 테이프를 공개하길 바라고 있어요 꿈은☆이루어진다

    엄청 초기 캐해라서 딘이 캐스와 샘 중에 죽이라고 하면 캐스 죽인다 이런 소리를 써놨는데 전혀 그렇지 않게 된 작금의 현실이 너무 웃김 아니다 과거의 나야 딘은 캐스를 되살려준다면 샘을 죽인단다……

     

    캐스가 리바이어던한테 주도권을 잡아먹히기 직전 회상에 딘밖에 없는 거 캐스딘러 입장에선 눈물 나게 좋았지만 20억 년이든 45억 년이든 상상을 초월하게 오래 산 존재가 죽기 전 주마등처럼 생각하는 게 인간 하나라는 게 넘… 현실감 없어서 캐스가 얼마나 딘 사랑하는지 짐작도 못 가겠더라… 아니 그래서 하고 싶었던 말은 캐스가 딘 사랑한다가 아니고(ㅋㅋㅋ) 제작진들 캐스에 대해 깊히 생각 안 했군 캐스의 인생은 2008년부터 시작이냐? 라는 흔한 제작진 돌려까기였는데 본심이 너무 나와버림ㅋㅋ 제작진이 캐스 과거에 대해 입 다물어버리니 말도 안 되는 끈적이고 질척한 러브스토리가 되었다고요 무신경 속에 뿌리내린 희대의 갓컾

    캐스 너무 웃긴 게 딘이 뭔가를 하고 싶으면 다 존중하고 이해하고 서포트 하는데 딘이 자기가 캐해하는 딘 같지 않으면 딘을 팸. 약간 둘 중 하나가 제정신이 아니거나 자기 자신이 아니면 캐스가 딘을 패거나 딘이 캐스를 팬다. 진짜 이상한 애들이다. 이게 연인인지 레슬링 파트너인지 알 수 없다. 침대에서 레슬링을 하긴 하니까 후자가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ㅋㅋ)

    내 최애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 하고 원작부심 최애부심 매너리즘에 빠져서 딘이 자기 캐해석이랑 엇나가는 짓 할 때마다 너 그러는 애 아니잖아 이러면서 딴지 거는 캐스 넘 좋다고요. 완전 딘 윈체스터는 이래야만 한다는 틀에 딘을 가두는 거 같고 너무 맛있음.

    장본인인 딘이 자기는 이렇다는 데 타인인 캐스가 아니라고 그건 네가 아니라는 소리를 해대는 게 어이가 없어서 아니 나는 이렇게 할 거라니까? 본인이 이렇게 하겠다는데 왜 네가 참견이냐고 백 마디 해도 그러나 그건 내 딘이 아니다. 이래서 환장하는 딘 윈체스터

    고지식하게 딘 윈체스터 the righteous man 캐해석 밀고 나가는 카스티엘 컨트롤 프릭 같고 맛있음. 컨트롤 프릭과 더한 컨트롤 프릭의 만남 같음. 나는 딘 윈체스터 위에 순간이동 하는 카스티엘 있다. 어떤 영픽에서 딘이 컨트롤 프릭이라 모텔 같은 위험한 장소에서 잘 땐 자기 사람들 지키기 위해 다 자기 시야 안에서 자야 마음이 놓인다고 하는 구절을 읽었는데 바로 이거다 싶었거든요. 그런 딘의 컨트롤 프릭적 성질을 알고 계산해서 내가 이렇게 하면 딘이 안심하겠군. 내가 이렇게 하면 딘이 좋아하겠군. 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컨트롤 프릭을 컨트롤 하는 캐스.

    컨트롤 프릭의 다른 말은 예측 가능하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예측에서 한 톨만 벗어나도 너 딘 아니지? 하는 캐스. 이게 공식.

    딘과 뭘 하다가(사건조사, 대화, 데이트 아닌 데이트 등 아무거나) 난 널 사랑하는 모양이다. 딘, 널 사랑한다. 이렇게 치고 들어오는 게 더 캐스 같은 접근 아니었을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1212에서처럼 유언의 형태로 자기 감정 딘한테 덮어씌우고 죄책감도 느끼게 할 앤 아니잖아.

    아니 근데(세상 모든 분노를 일깨우는 마법의 단어) 그동안 수많은 은유와 상징과 행동으로 캐스가 딘을 사랑한단 걸 보여줘 왔고(이건 반대도 마찬가지) 그걸 1212에서 한마디와 카메라워크로 함축시켜서 터뜨렸는데 그게 그냥 가족애 형제애라고? 옛적에 섹스도 해서 버진도 아닌 애가 잘도 그러겠네. 캐스는 은총(뇌) 들쑤셔지고 껍데기들로 딘 죽이는 연습 수백만 번 수천만 번 해서 완벽하게 머뭇거림 없이 죽이게 된 다음에도 진짜 딘이 네가 필요해 한마디 했다고 난 딘을 해치지 않겠다. 이러면서 단호히 나오미의 정신 세뇌를 이겨낸 애라구요. 자기 감정이 북받쳐 올랐어도 딘한테 상처가 될 거라면 그런 말 안 했을 텐데…….

    아니 글고 백 번 양보해서 캐스도 자존감과 자존심과 자기 보호를 길러서(캐스는 평행세계 자신을 1초도 안 망설이고 죽이는 애지만(맴찢)) 그때만은 딘 생각 좀 접고 이기심이 북받쳐서 그랬다고 칩시다. 근데 아무리 딘 윈체스터의 절친한 친구가 조니 워커와 이집트를 흐르는 강 디나이얼이라지만 캐스가 유언으로 대놓고 사랑이란 L-word 꺼냈는데 맞아 우리 가족이지. 하겠냐고요 어캐 그러냐고요 겠냐??

    첨엔 그냥 넘어갔을 수 있음 캐스가 죽어가는데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들은 건가? 나 쓰레기인가? 하고 자기혐오 하는 시간이 있을 수 있음. 근데 캐스가 그럴까봐서 완전 딘 윈체스터 잘 들었냐? 중요하니 2번 말해준다 식으로 쐐기를 박잖아요, 딘과 시청자 모두에게ㅋㅋ I love all of youㅋㅋ 카메라워크도 달라짐 야 이렇게 줘놓고 장난해

    나한텐 딘 졸졸 쫓아다니는 캐스가 “우잉 우리 인간 친구 다치면 안 대요 내가 지켜줄 고애요 건들면 뒤진다 개자식들아…” 이거로 보임. 그래서 딘을 우쭈쭈하는 캐스는 볼 수 있어도 캐스를 우쭈쭈하는 딘을 볼 수가 없다. 약간 내 안의 캐해에 안 맞는다……

    정말정말 예외로 캐스가 딘에게 우쭈쭈 받는 건 오로지 캐스가 딘에게 우쭈쭈 받을 환경을 사전에 만들었을 때뿐이다. 음 여기서 내가 딘에게 우쭈쭈를 받으면 딘이 나를 더 친밀하게 느끼겠군. 귀여운 딘… 하고 우쭈쭈 받아야만 볼 수 있음. 그래서 캐스가 딘 돕듯이 딘이 캐스 돕는 것도 좀 캐해석이 맞지 않는다. 캐스 천산데 고작 인간따리인 딘 니가 어캐 캐스가 널 돕듯 도와;; 같은 생각이 들어버림. 물론 딘이 캐스 돕지 않아도 미친 자식 캐스를 돕지 않는다니 니는 내가 가슴으로 낳은 아가 아니요! 하고 뒤통수 칠 거라 딘이 아예 캐스를 돕지 않는다는 것도 캐해석에 안 맞지만(진짜 머임)

    그치만 김캐스 우리 애 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군인이었다고요. 한 군대의 대장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몇백만 년 동안이나 해 먹었는데 그런 애가 계략적이고 전략적이지 않을 리가 없다고요. 딘 뒤통수 치기가 쉬운 줄 아나. 솔직히 캐스 시즌 6 때 딘이 자기한테 가진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고 자기 없으면 세상 즐거움 1도 모르는 아기천사 이미지 이용해서 속여먹고 뒤통수 친 거잖음. 존나 모르긴 뭘 몰라 인간이 원숭이랑 분리될 때부터 인간이 섹스하고 약하고 술 마시는 거 봐온 앤데. 캐스 믿은 딘이 순진한 거지 뭘 걔는 우리 가족이에요 우리 뒤통수 칠 리가 없어요 걔는 캐스라구요 하고 있어. 진짜 저 거기서 딘이 정말 순수하게 캐스 사랑하는구나 알았잖아요. 캐스가 진짜 딘 위해서는 못 하는 게 없는 것도 알았고 딘이 정말 캐스 순수하고 순진하고 어찌 보면 캐스가 자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고 좋아했구나 < 이걸 알았음. 지도 샘 살리려고 악마랑 계약했는데 캐스가 딘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구 만들기 캠페인하면서 딘 뒤에서 악마랑 손잡은 게 별 건가(??)

    캐스가 뭔가 빡돌았는데 딘이 야, 야 잠깐만 좀 참아봐 하는 모먼트 왤캐 많냐. 웃긴 건 뿌리치고 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애인데 딘이 말리니까 음 딘이 말린다… 참아본다… 하고 참긴 또 참는다는 거임. 근데 그게 딘의 안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면 무시하고 들어가 버리는 게 개웃김. 캐스가 존나 다 들이받는 거 개좋아(물개박수) 진짜 입덕할 때만 해도 캐스 걔 힐러 아니에요? 이랬는데 요즘 내가 좋아하는 캐스는 탱커임ㅋㅋㅋ 딘 가지고 뭐한다 딘을 어쩐다 하는 소리만 들리면 존나 광분해서 오만데에 다 시비털고 들이받고 뒤에서 딘이 말리는 것 같은데 이새낀 딜러라 캐스가 어그로 끌어주면 뒤에서 이빨털면서 딜넣음ㅋㅋ 그렇다고 샘이 힐러냐 하면 버프 디버프 걸고 서폿하니까 그런 것 같지만 굳이 따지자면 얘는 서폿+원딜임 둘이 뛰쳐나가서 패고 있으면 짜증나서 소리 지르는데 그게 싸우지 말자는 게 아니고 작전 없이 털면 피해가 크댔지! 내 말 좀 들어!! 이런 느낌이라ㅋㅋㅋ

    팀 프리윌에는 힐러 같은 것 없어. 힐? 힐이 왜 필요해 다들 생존기 하나둘씩 알고 부활템 있고 좀 다치고 돌아오면 술로 치료하는데. 탱딜딜 조합이 오지는 팀 프리윌. 자꾸 웃겨서 혼자 피식…피식…하게 됨. 셋 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 여기는 공격밖에 모르는 딜 바보들이라서 힐? 힐이 왜 필요하죠? 죽기 전에 적을 다 조지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함ㅋㅋㅋㅋ

    캐스가 딘한테 잡혀 사는 것 같지만 실은 반대인 것이 정설이다. 딘을 차지하기 위한 토너먼트 네가 기획하고 네가 추진하면서 딘 앞에선 딘을 객체화 하지 마라. 이런 소리 하란 말이야 네가 제일 객체화 잘하면서…… 잘 숨기다가 정체 드러나서 딘이 화내면 안절부절못하면서 어떻게 하면 화를 풀 거냐 딘 내가 무엇을 해줄까 하면서 좌불안석인데 놓아달라 하면 얼굴 싹 굳히고 그건 안 된다고 정색 5분 했다가 딘이 겁 먹으면 착하고 순한 애로 돌아오는 패턴 사랑함

    원래 다정하고 헌신적인 애가 엇나가면 다정집착계략공이 되는 거지. 그런 고로 캐스는 훌륭한 집착다정공이다. 그렇다. 모두 캐스가 유달리 인간 뽀시래기 하나에 집착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정작 그 사실을 본인한테 말해줘도 인간 뽀시래기는 우리 캐스는 그런 애 아니에요! 이러면서 강하게 부정하는 데다 말한 거 들키면 캐스한테 뒤지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다. 그냥 어어 걔 니 남자친구 맞아ㅎ 같은 말만 함. 천사에게 죽고 싶지 않으니까…

    진짜 집착공은 캐붕이라고 딱 떨어지게 말할 수도 없는 것이 캐스가 딘 너무 사랑해서 딘이 하자는 대로 다 해줄 것만 같지만 또 딘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 혹은 해야 하는 일 안 하고 뛰쳐나가면 패서(...) 말 듣게 하며 자기가 낸 상처는 절대 치료 안 해줌. 유명한 갈비뼈에 새긴 낙인도 있고ㅋㅋ 갈비뼈에 새겨진 에녹어가 “property of Castiel” 이라는 건 잘못된 해석인데 건드리면 널 벌하겠다는 구절은 맞긴 맞다고 알고 있음. 그리고 카스티엘의 소유가 적혀있다던 부분에는 그냥 딘과 샘이 해온 일과 인간성(?)을 칭송하는 내용이 담겨있단다 천사의 축복이랑ㅇㅇ

    아 진짜 원작에서 집착다정공 캐스 밀어주고 잇다니깐요… 분명 캐스는 딘과 헤어져 있는 시간 초 단위까지 세어 가면서 딘 보고 싶다…… 할 거라고ㅋㅋㅋㅋ 안 보기로 한 사이에 못 참고 가서 숨어서 몰래 보고 만족스럽게 돌아서고 예??

    이것 또한 원작에서 직접 보여줌으로써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니 어캐 이게 원작일 수가 있음? 진짜 충격적임…

     

    진짜 캐스 딘이 얼마나 귀엽게 보일까. 톡 건드리면 죽고 자기 본체 모습 봐도 죽고 아무튼 뭘 본심으로 하면 죽는 인간 뽀시래기 하나가 갑자기 자기 보고 넌 내 가족이햐! 내 친구햐! 우리 캐스는 그러는 애 아니애요! 하고 동생 취급 우리 애 취급 하면서 데리고 다니려고 하는 모습이… 딘 대사 중에 캐스는 우리 애!! 같은 대사 은근히 있는데 솔직히 화면 밖에서 보는 나도 아윽 너무 귀엽다… 이러는데 그걸 옆에서 바로 듣는 캐스 속마음: (음… 딘이 뭔갈 하는군. 나를 위해서라고? (조금 감동) 그렇지만 그건 이미 알고 있는 일인데… 하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뭘 하는 모습이 귀여우니 조용히 지켜보도록 할까…) 이렇지 않을까.

    아 물론 초반엔 개빡쳤을 수 있음. 천상의 존재로 살며 한 부대를 이끈 커맨더로 일한 지 어언 몇백만 년… 그런데 연약하디 연약한 인간이 내가 아무것도 못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고 나를 낮게 보고 있다(극대노) < 이래서 넌 내게 존경을 보여야 한다! 가 나왔을지도 모르는 일…

    딘 귀여워하는 캐스 넘 귀엽군 특히나 딘 본인이 캐스가 자기 귀여워한다는 거 알면 밥맛 다 떨어졌다는 표정으로 너 나 귀여워하냐? 물어봐서 캐스가 엄근진하게 그렇다 대답할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여움대파티임

    캐스가 뭘 해주면 고양이가 하악질하는 것처럼 뭐야! 네가 왜 나한테 이런 걸 해줘! 하고 기겁하는 딘과 너라서 해주는 거다. 하고 더 해주는 캐스 넘 최고야 짜릿해. 근데 슬프기도 함. 자기가 뭔가 좋은 걸 받으면 반드시 반대급부로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피하는 딘의 모습이… 캐스는 그걸 알고 더 주려고 하는 거겠지……

    음 캐스딘 역시 개짱이군… 너무 좋아… 캐스는 정말 로맨티스트다… 딘 조련도 잘함. 딘이 자기한테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말 안 듣고 뛰쳐나가면 찾아가서 내다 꽂고 패고 기절시킨 다음에 자기가 낸 상처니까 치료 안 해주고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자기가 낸 상처는 남겨두는 데 남이 낸 상처는 바로 치료하는 것이…… (탐라: 어디가 로맨티스트지

    천사들 시점에선 완전 개미 한 마리를 개미지옥에서 꺼내라는 계시를 받고 개미를 구한 인간이 갑자기 헐 난 개미가 너무 좋아 개미 완전 짱이다 어떻게 땅굴을 이렇게 뷰티풀고져스퍼펙트킹갓제네럴엠페러퀀커러마제스티어썸하게 지을 수가 있지 니네 짱이다! 하고 개미 될 만큼 개미에 치여서 그놈의 개미 한 마리 때문에 자기네들 리더 잃은 셈 아님? 딘이 밉기도 하겠다 그깟 개미가 뭐라고 리더를 뺏겨 진짜 웃기다 그러니까 누가 영혼 그냥 만지래? 장갑 끼랬지!! 발타자르가 캐스 등짝 찰싹찰싹 때렸을 각

    천사들이 다 개성 넘쳐서 망해버린 천국 얘기 언제 해도 개웃기다…… 특히 발타자르하고 캐스 콤비가 너무 웃겨.

    캐스가 발타자르에게 뜬금없이 수줍게 발타자르 나… 사랑, 에 빠진 것 같다… 이러면 발타자르 아버지 찾음. 아버지 제길 왜 이런 애랑 저랑 짱친 먹게 했어요. 제가 이브 꼬신 뱀 가죽으로 구두 만들어도 되냐고 기도 올린 벌인가요? 옘병! 욕 오억 번 하면서 이마 팍팍 이백 번 치고 조금 평정 되찾은 뒤에 그래, 그래서 누군데? 물으면 돌아온 대답 딘 윈체스터! 그는 너무 완벽해… 역시 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시다! 이러면 아버지! 아버지!! 당장 눈앞에 안 나타나요! 제가 정녕 패륜까지 저질러야 나타나시겠어요?! 이 사태를 만든 건 아버지니깐 알아서 해결하시라고요!! 하고 뒷목 잡음.

    환장맨 발타자르 너무 좋음. 그렇게 망나니 같은 캐릭터인데 천국의 이성과 지성과 정상을 담당하고 있음. 캐스가 사고 치면 상담해주는 건 애나, 캐스가 사고 치기 직전에 나 사고 칠 거라고 말하는 건 발타자르, 캐스가 사고 치면 역시 내 동생!! 대박 잘했어!! 하고 부추기는 건 개브. 그래서 발티가 캐스 상담을 멈출 수 없음. 자기가 안 하면 개브한테 가서 기어이 일을 치르고 마니까……. 개브가 상담역을 맡는 순간 게임 끝나는 거임.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대형사고가 일어남. 그리고 그 사고를 사전에 멈출 단 한 가지 방법은 딘 윈체스터를 납치해다 어디에 가두는 것이다. 캐스가 딘 찾느라 계획 잊어버리니까…

    딘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냐는 천사 복장 다 터뜨리는 고민을 하는 캐스가 넹글 돌아서 딘이 천사가 되면 이런 고민은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러면 개브는 바로 그거야 넌 천재!! 하고 받아주는데 발티는 미쳤냐? 너 그런 생각하면 아버지가 와서 이놈 한다?! 하고 나름 설득함. 근데 캐스가 발티 말은 귓등으로 듣고 아버지는 없어 미국 갔어! 난 딘을 천사로 만들 거야!! 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사라질 거 같음ㅠㅠ

     

    난 지옥에서 올라온 재앙의 조동아리 딘 윈체스터 설정이 너무 좋아

    날 씹어잡수던지!
    하하 이것 참 머리에 우동사리 넣고 다니냐?
    음... 넌 정말 모든 게 안 되겠다
    그 입 안 다물면 입술 위에 자수 놔버린다 새꺄
    너넨 내가 꼭 다 쏴죽인다

     

    캐스 언어습관이 딘 닮아가고 잇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신나고 짜릿하고 최고 즐거움ㅋㅋㅋㅋㅋㅋㅋ

    전: 나는 위에서 전달받은 대로 할 뿐이다
    후: 까던지!(바이트 미) / 너 따위에게 / 닥쳐(샷업)

     

    예전에는... 채스티디에게 너는 대디 이슈가 있고 너의 아버지는~ 이런 말 서슴없이 했지만 메그와 강렬한 접촉이 있은 후에는 천사순결 조까인 것이다. 불량천사 되어가고 있어서 매우 신나고 딘한테 물들든 거 같아서 아주 들뜸. 둘이 잤다(?)

    딘한테 맞고 사는 캐스 너무 귀엽지 않아요? 딘은 증말 혼신의 힘을 담아 패는 건데 캐스한테는 냥냥펀치 같은 느낌이라 아프지도 않고 귀엽고 가끔 인간이 왜 이러는 건가 호기심도 들고 혹시 어디가 안 좋은가 걱정도 하고 너무 짱임(대체 왜)

    패는 이유: 너무 가까이 다가옴, 딸칠 때 심장박동 수가 빨라진 거 가지고 걱정된다고 찾아옴, 쓸데없이 쫄래쫄래 쫓아다님, 분자 맛만 난다고 음식 안 먹으면서 건강엔 이게 좋다고 고나리(추천)함, 직접 구운 파이를 먹여줬더니 분자 맛만 난다고 함, 자꾸 쳐다봄, 그 외 갖가지 왜 매를 벌까 싶은 행동들

    나를 좀 가만히 두라고! 악! 아아악!! 해도 한 걸음만 물러나서 사람 신경 오만 긁어놓는데 히히 딘이 내게 말을 걸었다! 나와 접촉한다! 이런 생각뿐이라 매일 신이 나는 김캐스 씨

    내 안에서 캐스딘 이미 섹스 이천만번 하고 애기도 축구팀 매니저 코치 팀 테라피스트 응원단 만들 정도 있어서 가끔 솔로로 만나서 연애하기 전에 썸타는 썰 풀거나 원작 기반으로 해소되지 않은 섹스텐션을 포인트로 잡아서 썰 풀려고 하면 어색함 ? 잠깐만 뭐임? 그냥 섹스하면 끝나는 거 아님? 한 번 하고 화해해라 이러다가 아 맞아 지금 푸는 거에서 해버리면 그만한 캐붕도 없고 하고 나서 자괴감과 부끄러움과 자살하고 싶음에 휩싸여서 그만 만나고 정말 자살해 버리겠구나 싶어져 가지고 내적혼란 오고 막 그런다 그치만 그 내적혼란을 겪고 싶지 않아서 썰을 풀지 않기엔 섹스텐션만 에베레스트처럼 쌓아놓고 아직 관계는 갖기 전인 썰 너무 재밋고 개솔직히 원작 기반이면 더더욱 걔네 섹스텐션만 높지 한마디만 잘못하면 이 미친놈이 하고 멱살 잡는 사이인데(물론 그렇게 되끼까지 서로가 서로 통수치긴 했음) 공식에서 사귀게 된다 해도 플라토닉하게 영원히 소꿉놀이 연애하면서 관계 안 가질 것 같음 나는 원작 해석 최고로 암울하게 하는 사람이고 슈내 결말도 딘 영혼 소멸이었으면 바라는 새럼이다 딘 영혼이 완전히 소멸될 때 캐스랑 샘이 그거 지켜보다가 서로 잘가라는 인사도 안 하고 서로 갈 길 가기가 내 소망임

    침대에 누웠으니 하는 말인데 딘이 캐스 구박하는 거 너무 좋음 특히 구박하는 게 터무니없어지면 캐스가 딘한테 너 지금 선 넘었다고 뭐라고? 혹은 그래? 이러면서 눈썹 쓱 들어올려서 딘 수위 조절하는 게 진짜 좋음 이러나저러나 해도 딘은 캐스 손바닥 위에 있어

    캐스 트렌치코트에 다른 부분은 다리미로 핀 것처럼 빳빳한데 한 부분만 구겨져 있어서 샘이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캐스가 “이 자국은 딘이 남긴 것이다.”라며 굉장히 뿌듯해해서 아 뭐야 흔한 커퀴네ㅎ 하고 지나가는 샘

    지금 픽 보다 든 생각인데 (맨날 보는 사람임) 딘은 캐스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천상의 존재가 자기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수동적인 명령 수행에서 능동적인 생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도 알아차릴 수 있었겠지…

    캐스의 눈은 정말 많은 감정과 생각을 담고 있어서 딘이 지금껏 봐왔던 눈과는 정말 다를 것 같음. 띵즈의 감정 없는, 정말 무언가를 보기 위한 도구일 뿐인 눈과 분노만 가득한 존의 눈, 순수하다가 점점 존과 같이 분노가 물들어가는 샘의 눈을 보다가 캐스의 눈을 보게 된 딘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맨 처음엔 띵즈의 눈으로 보였을 것 같은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바비의 눈, 그리고 메리의 눈, 갓 태어났을 때의 샘의 눈을 봤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을 거 같음. 그리고 어느샌가 캐스의 눈은 또 다른 누군가의 눈이 아니라 그냥 카스티엘의 눈이 되었을 것 같다.

    캐스딘 너무 좋다 남성적인 면 쌓아왔던 자존심 박살 내왔던 자존감 다 던져 놓고 온전히 사랑받아 디노야ㅜㅜ 캐스가 자존감이 낮은 상태마저 사랑하는 거 너무 좋음 그마저도 딘의 모습 중 하나니까 마음 아파하면서도 사랑하고 딘이 듣기 싫어하니 일부로 말하지 않는 것? 어떻게 보면 캐해석 잘못한 거고 캐붕일지도 모르고 방치일지도 모르지만 난 이게 너무 좋다. 일반적인 상태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자존감이 낮으면 키워주고 싶어서 노력하는데(난 그렇게 생각함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음) 딘은 아무리 사랑하고 노력을 쏟아 부어도 쌓아놓으면 다시 낮추고 오니까 보통 사람은 자기 정신건강 지키려고 포기했겠지. 그런데 캐스는 그냥 딘이 하고 싶은 대로 해주는? 왜 설명을 못 하겠지 근데 이게 너무너무 좋음 굳이 터치하지 않는 거 자존감이 낮은 것도, 자존감이 높은 것도 모두 딘 윈체스터니까 굳이 건들지 않는 거야 그냥 어떤 모습 어떤 상태든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자존감이 낮아져서 자기 학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긴 하겠지 그래도 그 고통마저 감수하고 정말 있는 그대로 봐주는 캐스 나는 캐스가 우주 최고 sap인 게 너무 좋음 한국어로 sap을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네 딘만 아는 바보? 감정을 있는 대로 다 털어놓고 감정에게 솔직하고 그런 거? 직진수인? 돌직구? 그런 게 너무 좋아 캐스의 올곧은 감정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좋은 딘도 좋아

    캐스한테 귀나 꼬리나 날개 있으면 백 퍼센트 딘 보고 파다다닥푸다다닥 파다다닥 이럴 것 같아서 귀여움

    상상만 해도 귀엽다 딘한테 안 보여도 좋고 보여도 좋다 보이면 첨엔 좀 놀리다가 나중 가면 부끄러워서 그만하라고 할 거고 안 보이면 얼굴은 무표정인데 신체 기관이 배신하는 모양새가 귀엽고……

    인간한텐 안 보이는데 천사나 악마한텐 보이는 설정이면 좋겠음. 천사 본체 보는 것만으로도 허접 악마는 죽으니까 킹옵헬이나 나이트 오브 헬 정도 되어야 보이겠지. 암튼 캐스가 난리를 쳐도 안 보이는 인간은 자기 머리랑 몸 위로 푸닥거리면서 떨어지는 깃털이 옴팡 쏟아지는 것도 모를 거임. 매우 귀엽다. 날개로 감정 나오는 거 넘 기엽네. 딘이 캐스! 하면 강아지 꼬리처럼 푸다다다다닥 하는 날개 가브리엘이 보고 있다가 빵 터지기. 딘이 카스티엘 하고 풀네임으로 부르면 바짝 긴장해서 날개 빳빳이 세우곤 애써 침착한 척 "왜 그러지, 딘?" 하기. 날개 보이는 존재가 그거 보고 있으면 너무 어이없을 듯.

    정말 천사한테 날개 잇다는 설정 너무X2000000 귀여워서 가끔 할 말 잃는다. 딘이 뭐라고 하면 얼굴은 전혀 영향 안 받은 것처럼 세상 평온하지만 앗 내가 또 실수를 했군 앗 어떡하지 앗 하며 파닥거리는 날개 초조하게 움직이는 날개. 원래 크라이슬러만한 애한테 달렸고 나는 걸 고려하면 캐스 날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만 하지 않을까. 은총으로 날아댕기고 날개는 그저 악세서리일 뿐이라면 크기 상관없나. 그럼 베슬 들어갔을 땐 날개 크기도 작아지는 건가 아니면 그냥 말려서 베슬 안에 들어가 있는 건가.

    갑자기 캐스가 뭐 먹는 거 보고 싶어서 장도 봐오고 직접 만들어서 별것 아닌 것처럼 있길래 사 왔어 하고 그릇에 예쁘게 세팅도 해서 줬는데 캐스가 분자 맛만 나서 안 먹는다니까 지금 네가 나 싫다고 했냐? (울음이 차오르는 걸 억지로 참으며 뛰쳐나감. 이러한 캐해석은 캐스가 무조건 예스만 해서 익숙해진 딘이 충격받는 게 너무 좋기 때문이며…. 솔직히 캐스가 딘한테 대놓고 난 널 위해 모든 걸 희생했다고 돌직구 날릴 만큼 캐스 정말 모든 걸 줬고…. 가끔 딘도 캐스한테 노 받아봐야지.

    캐스가 딘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지구가 우주에 존재한다는 말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 지구가 우주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캐스는 딘을 사랑할 것이다 어쩌면, 심지어 지구가 우주에서 사라지는 이유가 캐스가 딘을 사랑하기 때문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미친... 이게 실화였음... 이게 ㄹㅇ이었음... 캐스가 딘을 사랑해서 우주가 망하지 않고 지구가 잘 돌아가고 있던 거임... 아 정신이 다 아찔하다

     

    캐스딘이 정말 좋은 이억 오천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처음엔 무조건 딘을 캐스가 도와주는, 일방적인 관계인 줄 알았는데 점점 보니까 서로가 서로가 아니면 하지 못할 이야기를 나누는 쌍방향적인 관계가 되어서 진짜ㅠㅠ 한쪽이 한쪽에게 의존하는 관계였는데 어느새 의존이 의지가 되어있음 딘이 캐스가 가족이래ㅠㅠ) 캐스가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그 중심에 딘이 있어ㅠㅠ) 도움 받을 거 있으면 딘부터 찾아가!! (오열함

    캐스가 딘을 꽉 잡고 지옥에서부터 구해 와서 딘 어깨에 화상으로 손바닥 자국 남은 거 너무 치이는 포인트임 왜냐면 그 화상자국 캐스가 치료해서 없앨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대로 남겨두고 이것은 내 것임 하고 선언한 것 같음 그리고 딘이 캐스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치임ㅜㅜ 딱 4년 느껴본 가족의 따듯함에 매달린 나머지 상상 속에서 환상을 심화(?)시킨 면이 없잖아 있는 딘이 가족(샘, 존, 바비, 찰리와 명예 윈체스터들)의 범주에 캐스를 집어넣었다는 게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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